남들갈비에서 숯내 가득한 밤을 보낸다.
비가 잠깐씩 오락가락하던 평일 오후, 청주 서원구에서 동생과 볼일을 마친 뒤 늦은 점심과 이른 저녁 사이에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여러 곳을 짧게 이동하다 보니 따뜻한 고기가 당겼고, 밥과 함께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갈비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2133번길 8 1층에 있는 남들갈비입니다. 큰길에서 안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니 골목 분위기가 달라져 주소의 번길과 건물 번호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동생이 먼저 찾았다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는데 엉뚱한 입구라 괜히 서로 얼굴을 보고 웃었습니다. 식사를 시작한 뒤에는 밖에서 젖은 우산을 들고 다니던 번거로움도 잊고 갈비와 밥에 집중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하니 점심을 급하게 먹는 기분도, 저녁 약속에 쫓기는 기분도 들지 않았습니다. 동생과 해야 할 일을 거의 끝낸 뒤라 식사 자리에서는 다음 일정보다 음식과 대화에 시간을 더 쓸 수 있었습니다.
1. 번길로 접어들며 주소를 다시 봤습니다
남들갈비를 찾아갈 때는 청남로2133번길 8을 기준으로 움직였습니다. 큰 도로만 따라갈 때와 달리 번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목적지가 가까워도 어느 방향인지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남은 거리만 보고 걷다가 건물 번호가 눈에 들어온 뒤부터는 주변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동생이 길을 빨리 찾는 척 앞장섰다가 한 번 돌아오길래 괜히 이번에는 제가 지도를 들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으니 건물을 확인한 뒤에는 위층을 찾아볼 필요 없이 입구만 살피면 됩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실제 진입할 수 있는 방향과 주차 가능한 공간은 방문 당시 주변 상황을 확인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목에서는 갑자기 차를 세우거나 방향을 바꾸기보다 목적지보다 조금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행이 따로 출발한다면 남들갈비라는 상호와 청남로2133번길 8을 함께 보내두면 서로 다른 골목에서 기다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일수록 마지막 구간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방법이었습니다.
2. 젖은 우산을 세우고 메뉴를 골랐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음식보다 먼저 들고 있던 우산을 정리했습니다. 비가 많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우산 끝에 물기가 남아 있어 옷이나 가방에 닿지 않게 두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동생은 자리에 앉자마자 배고프다고 했는데 저는 점심시간이 이미 지난 만큼 처음부터 많이 주문하지 말고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아까는 고기 많이 먹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해서 괜히 말을 바꾼 사람이 됐습니다. 메뉴를 정하고 나니 밖에서 길을 찾던 긴장도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애매한 시간대의 식사는 주변 시계를 덜 의식하게 해줬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의 허기 정도를 먼저 확인한 뒤 먹을 양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낮 식사를 건너뛴 사람과 간식을 먹은 사람의 양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젖은 겉옷이 음식 가까이에 오지 않게 챙기고 휴대전화도 가방 안으로 넣었습니다. 작은 물건을 계속 만지지 않으니 주문을 마친 뒤부터는 식사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3. 갈비 한 점에 밥을 바로 찾았습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하자 저는 자연스럽게 밥부터 함께 챙겼습니다. 첫 한 점은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밥 위에 올려 먹었는데 허기가 있던 날이라 그런지 이 조합이 훨씬 든든하게 들어왔습니다. 동생은 고기를 먼저 먹겠다고 했지만 제가 밥을 한입 먹는 모습을 보고 금세 따라 해 괜히 제가 먼저 정답을 찾은 것처럼 웃었습니다. 곁들이는 음식도 사이에 넣어 먹으니 같은 갈비가 계속 이어져도 입맛이 단조롭게 흐르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초반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속도가 빠르게 줄었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따뜻한 밥과 고기가 들어가니 포만감이 생각보다 빨리 따라왔습니다. 동생은 고기 위주로 먹고 저는 밥과 번갈아 먹어서 같은 메뉴 앞에서도 식사 방식이 달랐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맞추기보다 각자 편한 순서로 먹으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한 점을 먹고 밥 한입을 더하고 잠깐 쉬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애매했던 식사 시간이 오히려 여유 있는 한 끼로 바뀌었습니다.
4. 창밖 빗소리에 잠시 말이 멈췄습니다
식사 중반에는 밖에서 다시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거의 그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유리 너머가 어두워져 동생과 동시에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우산을 두고 온 사람처럼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괜히 식사를 다 끝낼 때쯤 그쳐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잠깐 대화가 멈춘 사이에는 배 상태도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됐습니다. 조금 전까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쉬어보니 이미 충분히 든든했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짧은 멈춤이 추가 주문을 서두르지 않게 해줬습니다. 사용한 식기와 아직 필요한 것을 구분해두니 식사 후반에도 테이블이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을 때는 한 사람이 먼저 다 먹더라도 나머지 일행이 끝날 때까지 재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날도 동생이 먼저 식사를 마쳤지만 창밖을 보며 기다려줘 저도 천천히 마지막 몇 입을 먹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바깥 일정이 줄어드는 대신 식탁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잘 어울렸습니다.
5. 무심천 쪽으로 방향을 바꿔봤습니다
남들갈비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날씨를 보며 청주 시내에서 짧게 움직일 곳을 정했습니다. 비가 멈춘다면 무심천 주변을 가볍게 걷는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고, 낮에 시간이 있다면 육거리시장이나 청주 시내 쪽을 먼저 둘러본 뒤 식사로 이어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문화 공간을 함께 보고 싶다면 수암골이나 청주 시내의 전시 공간을 낮 일정에 두고 서원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날 비가 다시 올 것 같아 긴 산책 대신 차로 이동하며 가까운 곳만 보기로 했습니다. 동생이 커피를 마시자고 하다가 배가 너무 부르다며 괜히 본인 말을 바로 취소했습니다. 예상보다 갈비와 밥을 함께 먹은 포만감이 오래 남아 식후 일정은 단순한 쪽이 잘 맞았습니다. 주변 장소를 실제 방문할 계획이라면 당일 운영 여부와 이동 시간, 날씨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주에서는 낮에 볼일이나 산책을 먼저 마치고 저녁에는 한곳에서 식사하는 식으로 나누면 일정이 과하게 복잡해지지 않습니다.
6. 애매한 시간대가 오히려 잘 맞았습니다
이날처럼 점심이 늦어지고 저녁은 아직 이른 상황에서는 억지로 시간을 맞추기보다 배가 고픈 시점에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조금 더 기다렸다 저녁을 먹을까 고민했지만 이미 허기가 있었고 남은 일정도 많지 않아 바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애매한 시간대가 오히려 서두르지 않고 먹기에 잘 맞았습니다. 동생이 나중에 배고프면 또 먹으면 된다며 먼저 들어가자고 했는데 괜히 그 말이 가장 현실적인 판단이었습니다. 청남로2133번길 8은 출발 전에 저장해두고 목적지 가까이에서는 골목 번호를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젖은 우산과 겉옷을 정리하기 쉬운 상태로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상과 달리 특별한 준비물보다 중요한 것은 식사 시간을 고정관념처럼 정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한다면 뜨거운 음식이나 식기의 위치를 처음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라면 다음에도 청주 서원구에서 일정이 애매하게 끝나는 날 배가 고픈 순간에 맞춰 식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마무리
청주 서원구에서 동생과 찾은 남들갈비는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 볼일을 마친 뒤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싶었던 상황과 잘 맞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2133번길 8 1층을 확인해 찾아갔고, 젖은 우산을 정리한 뒤에는 갈비와 밥을 천천히 먹으며 바깥 날씨를 잠시 잊었습니다. 처음에는 애매한 시간에 식사를 시작한 것이 조금 이른가 싶었지만 오히려 누구에게도 쫓기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다시 빗소리가 들려 창밖을 바라본 순간도 이날 기억에 남았습니다. 괜히 시간을 더 미뤘다면 허기 때문에 식사를 급하게 시작했을 것 같았습니다. 청주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방문한다면 주소의 번길과 건물 번호를 미리 확인하고, 배가 고픈 정도에 맞춰 주문량을 천천히 조절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저라면 다음에는 무심천이나 시내 일정을 먼저 마친 뒤 날씨와 허기에 맞춰 남들갈비에서 식사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정해진 시간표보다 그날의 흐름에 맞춰 갈비 한 끼를 편하게 즐기고 싶은 날 다시 생각날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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